성매개감염(STI) 분야에서 클라미디아, 임질 등 잘 알려진 균은 비교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키지만,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유레아플라즈마(Ureaplasma) 감염은 ‘대수롭지 않은 균’ 정도로 여겨질 때가 많습니다. 하지만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, 염증의 만성화나 다른 합병증을 유발하여 일상과 성적 건강 모두에 악영향을 줄 수 있죠. 이 글에서는 유레아플라즈마의 개념부터 감염 경로, 치료 과정, 그리고 생활습관 및 식단 관리까지 폭넓게 다루며, 꼭 알아야 할 핵심 사항을 종합적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.
1. 유레아플라즈마(Ureaplasma)란?
유레아플라즈마는 마이코플라즈마(Mycoplasma) 계열에 속하는 세균 중 하나로, 세포벽이 없어 일반적인 세균과는 다른 특성을 지닙니다. 주로 인체의 생식기·요로에 감염되어 각종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, 성적 접촉이나 산모-신생아 전파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.
- 주요 종: Ureaplasma urealyticum, Ureaplasma parvum 등 몇 가지 변이가 있음
- 증상 유발: 남성은 요도염, 여성은 질염·자궁내막염 등 다양한 생식기계 염증을 유발 가능
- 잠복 감염: 일부 환자는 무증상으로 지내다가, 면역력 저하나 다른 성병과 겹쳐 증상이 발현되기도 함
국내외 성매개감염 진단 시, 최근에는 유레아플라즈마 검사도 함께 진행되는 추세입니다.
2. 감염 경로
유레아플라즈마는 주로 성적 접촉을 통해 전파되지만, 경우에 따라 산모→신생아 감염이 이루어지거나, 구강성교 등을 통해서도 퍼질 수 있습니다.
- 성적 전파: 질성교, 구강성교, 항문성교 등 직접적 점막 접촉 시 감염 가능
- 수직 감염: 임신 중 또는 출산 과정에서 산모가 보균자라면, 신생아가 감염될 수 있음
- 무증상 보균: 무증상으로 지내다가 파트너에게 성적 접촉으로 옮기는 사례도 많음
특히 콘돔 없이 성관계를 자주 하거나, 다수의 파트너와 성접촉이 있는 경우 감염 위험이 크게 높아집니다.
3. 증상 및 위험성
앞서 언급했듯, 유레아플라즈마는 무증상 감염인 경우도 많습니다. 그러나 증상이 나타날 때는 다음과 같은 양상이 흔합니다.
- 남성:
- 요도염(배뇨 시 통증, 가려움, 분비물)
- 고환·부고환 염증 등 - 여성:
- 질 분비물 증가, 악취, 가려움
- 자궁경부염, 골반염 등 - 합병증 우려: - 만성 골반통, 불임, 임신 합병증(조산 위험 증가) 등
대한감염학회나 미국 CDC 등 기관에서도 유레아플라즈마가 장기화되면 생식기 기능과 임신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으므로,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.
4. 진단과 검사 방법
유레아플라즈마는 일반 세균 배양과 달리, 특수 배양이나 분자진단(PCR) 기법을 통해 확인됩니다.
- 배양 검사: 특별한 배양액에서 균을 배양해 검출.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음
- PCR 검사: 유전자 증폭을 통해 균 존재 유무를 신속하게 확인.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음
- 검체 종류: 남성은 요도 분비물, 소변(첫 소변), 여성은 질 분비물, 자궁경부 분비물 등이 사용
단순 염증 증상만 보고는 헤르페스나 클라미디아, 임질 등 다른 감염과 혼동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검사가 필수입니다.
5. 치료 가이드
유레아플라즈마는 항생제 치료로 대체로 잘 호전됩니다. 하지만 정확한 항생제 선택과 적절한 복용 기간이 중요하며, 파트너와 동시 치료가 권장되는 경우도 많습니다.
5.1 항생제 선택
- 독시사이클린(Doxycycline), 아지트로마이신(Azithromycin), 플루오로퀴놀론계 등
- 균주의 내성 여부, 환자 상태 등에 따라 의사가 결정
5.2 치료 기간 및 복용 방법
- 일반적으로 7~14일 복용(약물 종류에 따라 변동)
- 증상이 개선되어도 처방 기간을 모두 마치는 것이 중요
- 파트너도 함께 검사·치료하여 재감염 예방
5.3 추적 검사
- 치료 후, 재검사로 균 음성 전환 여부 확인
- 완전히 음성 확인 전까지 무관용이 아닌 안전한 성생활 유지
6. 일상 속 생활습관 및 식단 관리
유레아플라즈마 감염도 결국 면역력과 체내 균형이 얽혀 있기에, 생활습관 개선과 균형 잡힌 식단이 재발·악화를 막는 데 도움 됩니다.
- 규칙적 수면: 면역세포 활성화를 위해 하루 7~8시간 숙면 확보
- 스트레스 관리: 과도한 스트레스는 호르몬 변화로 면역력 저하, 염증 반응 촉진
- 금연·절주: 흡연은 혈관 수축, 면역력 떨어뜨리고, 알코올은 항생제 효과 감쇠·간 부담
- 안전한 성관계: 콘돔 사용, 파트너와의 소통으로 불필요한 감염 노출 최소화
다음 표는 면역력 상승 및 염증 억제에 도움이 되는 음식 예시를 정리하였습니다.
영양소 | 추천 음식 | 효과 |
---|---|---|
비타민C | 키위, 딸기, 감귤류, 파프리카 | 항산화 작용, 면역세포 보호 |
비타민E | 아몬드, 해바라기씨, 시금치 | 항산화 능력, 세포막 손상 방지 |
아연(Zn) | 굴, 새우, 소고기, 호박씨 | 면역 반응 조절, 조직 회복 도움 |
오메가3 지방산 | 연어, 고등어, 아마씨유, 호두 | 항염 효과, 혈류 개선 |
프로바이오틱스 | 요거트, 김치(적당량), 낫토 등 발효식품 | 장내 유익균 증가, 전신 면역력 촉진 |
7. 예방 및 재감염 방지를 위한 주의사항
유레아플라즈마 감염을 완전히 막기 위해서는 안전한 성생활과 주기적인 검진이 핵심입니다.
- 콘돔 사용: 모든 형태의 성접촉 시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감염률을 크게 낮춤
- 파트너와 동시 검사: 한 명만 치료해도, 다른 파트너가 감염 상태면 다시 전염될 위험
- 감염 징후 시 즉각 진료: 가려움, 분비물 변화, 배뇨통 등 나타나면 빠른 검사
- 검진 주기: 성생활 활발하다면, 6개월~1년에 한 번은 종합 STI 검진 고려
맺음말: 조기 진단과 올바른 정보가 최선의 방어
유레아플라즈마 감염은 단순 균 보균으로만 여겨 방치하기 쉬우나,
제대로 된 항생제 치료가 없으면 만성화되어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
조기 진단을 통해 정확한 약물 요법을 시행하고,
생활습관 개선과 면역력 관리로 재발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의 방어 전략입니다.
또한, 성 매개성 감염 특성상 파트너와 함께 검진하고
안전한 성생활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.
※ 본문은 미국 CDC, 대한감염학회, 대한비뇨기과학회 등의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.
※ 개인 상태에 따라 증상과 치료 반응이 다를 수 있으므로, 이상 징후 시 전문의와 상담해 주세요.